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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취미 생활/여행기~

김영갑 갤러리

by 북극여우냥이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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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숙소근처 비빔국수와 보말김밥을 먹고

체크아웃

안녕 오차드삼달ㅠㅠ

주어코지국수 창고 비빔국수와 보말김밥

김영갑갤러리로

굉장히 돈이 많은 분이여서 사유재산으로 운영하는 줄 알았는데

제주시에게 학교건물 공터로 받은 건물이라고 한다.

사진작업했던 모습을 보니 역시 가난한 예술가였다.

티켓을 작품사진을 엽서로 만들어주는게 인상적이였다.

입장료는 4500원

제주에 매료되어 서울을 오가며 사진을 찍다가 아예 제주로 정착하셨다고 한다.

오름의 모습이 어머니의 젖가슴 같다고 하는데

아마 여자예술가였으면 이런생각도 안했겠지 싶었다.

역시 남자들은....ㅎㅎ

그러고 보니 오름의 사진들이 다 여자의 가슴과 엉덩이 같은 곡선 같았다.

나무는 한그루밖에 없는 사진이 많았는데 제주의 생명력을 표현했다고 한다.

사진들이 멋있고 은은하다

괜히 한번 내얼굴 들이밀어봄

잠깐 머물다 가는 내가 본 제주 모습과는 또다른 모습이다.

생각이 그리 깊은 편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 속에 들어가면

그래도 눈이 넓어지는 것 같다.

전시관을 나오니 역시 마음이 촉촉하게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아직은 그 촉촉함이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가난함속에서 제주의 모습을 담고자 했던 작가가 고맙게 느껴졌고

갤러리를 만들어준 제주시에게도 고마웠다.

예술가들은 각박한 일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넣어주는 존재 인것 같다.

나라에서 그들이 작품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본생계를 어느정도 책임져주고

처우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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